1. 한국형 FIRE족에게 ‘생활비’는 은퇴 시점을 결정짓는 변수다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얼마를 벌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면 살 수 있느냐?”이다. 생활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은퇴를 실현할 수 있는 자산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월급의 증가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빠르고, 고정비가 높은 구조적 특성이 있어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지출 구조를 줄이는 전략이 훨씬 효과적이다.예를 들어, 매달 200만 원을 써야 하는 구조라면 연간 지출이 2,400만 원이고, 4%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약 6억 원 이상의 자산이 필요하다. 반면 생활비를 100만 원으로 줄일 수 있다면 필요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