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를 꿈꾸는 FIRE족에게 부업은 더 이상 부가적인 수입원이 아니다. 오히려 부업은 경제적 독립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일하지 않는 삶의 불안을 보완하는 핵심 전략으로 간주된다. 특히 한국형 FIRE족의 경우, 국민연금·퇴직연금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긴 은퇴 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지출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부업은 FIRE 이후 삶의 생존 전략에 가깝다.하지만 모든 부업이 FIRE족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시급한 소득이 필요하다고 무작정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는 단기 노동을 선택하면, 다시 노동의 굴레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FIRE족은 ‘시간의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는 부업에 집중한다.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