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형 FIRE족에게 공공복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한국형 FIRE족은 단순히 일찍 은퇴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조기 은퇴를 목표로 삼되, 한국 사회의 문화·제도·가족 구조를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에 비해 사회적 안전망이 불균형하게 작동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 단위 소비와 부양 책임이 크다. 이런 현실 속에서 FIRE족이 공공복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생활비를 구조적으로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된다.한국의 공공복지는 생각보다 활용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문제는 많은 FIRE족이 ‘나와는 상관없는 제도’라고 생각하거나,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몰라서 접근을 못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공복지는 소득과..